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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인천 꿈★'물거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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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인천 꿈★'물거품 위기

입력
2002.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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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 대표적인 외자유치 관광개발 프로젝트인 영종도 용유ㆍ무의 국제관광단지 건설 사업이 사업시행에 대한 전면 재검토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이 프로젝트는 곧 경제특구로 지정될 인천국제공항주변 영종도 일대 213만평 땅에 2020년까지 호텔과 콘도미니엄, 국제컨벤션센터, 테마파크, 골프장 등을 갖춘 국제종합휴양지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인천시는 2000년 10월 이 프로젝트가 기획예산처의 민간투자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미국 투자전문회사인 CWKA사를 우선사업대상자로 선정, 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이 프로젝트에 대해 사업실현성이 희박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사업의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국토연구원 민간센터는 지난해 10월부터 용유ㆍ무의 지역에 대한 CWKA측의 재원조달 방법 및 세부적인 계획 등을 정밀 검토한 후 “신뢰성과 실현성이 매우 낮다”는 최종 의견을 지난달 말 인천시에 통보했다는 것.

영종도 경제특구의 핵심 사업인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 투자회사에 대한 사업시행여부나 재원조달문제 등에 대한 치밀한 검증 없이 사업자를 선정한 셈이 된 인천시는 사업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입장에 처하게 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정부측으로부터 부정적인 사업평가서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조만간 교수와 전문가로 평가단을 구성, 새사업자 선정 등의 시행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역에서는 지난해 5월 관광 특구로 지정된 월미도일대 개발사업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등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이 재원조달의 어려움과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백지화위기를 맞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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