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수성이 체세포를 이용한 복제소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농수성은 산하의 축산생물과학안전연구소의 조사에서 체세포 복제소의 혈액, 우유, 육질 등의 성분이 보통 소와 다른 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실험용 쥐에 체세포 복제 쇠고기를 먹이는 세계 최초의 실험에서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농수성은 이같은 조사 결과를 곧 후생노동성에 통보해 후생노동성이 올해 내에 식용으로서의 안전성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리게 된다.
수정란을 이용한 복제소는 이미 미국과 일본에서 식용으로 유통되고 있지만 체세포를 이용한 복제소를 식용으로 허가한 나라는 아직 없다.
1998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체세포 복제소를 탄생시킨 일본의 축산 관계자들은 최고급 육질의 육우, 우유량이 많은 젖소 등의 대량생산 가능성에 큰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일본에는 현재 수정란 복제소가 131두, 체세포 복제소가 139두 사육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그러나 세계적으로 복제동물의 돌연사나 발육장애 등 이상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어 체세포 복제소의 식용허가 여부는 상당한 논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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