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고가 13일 서울 동대문 야구장에서 계속된 제3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한국일보사 ㈜일간스포츠 대한야구협회 주최, LG텔레콤 우리은행 협찬) 2회전서 경동고를 6_2로 누르고 16강 고지에 올랐다.지난해 준우승팀 구리 인창고는 강호 동산고를 12_2, 7회 콜드게임으로 대파하고 지난해에 이어 돌풍을 예고했다. 부천고는 안산공고를 5_3으로 제압했고, 야탑고는 청원고(구 동대문상고)를 9_5로 물리쳤다.
▼ 안산공고 3-5 부천고
초반 기세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4회까지 3_0으로 앞서 나가던 성남고는 6회 4안타를 몰아치며 2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안산공고 타선은 삼진을 무려 15개나 잡아낸 부천고 선발 이중필의 구위에 눌려 제대로 추격전조차 펴지 못했다.
▼ 성남고 6-2 경동고
성남고가 공수 양면에서 한수 위의 기량을 과시했다. 성남고 우완 오장훈은 6과 3분의2 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잘 막고 6회 솔로 홈런까지 때려 제 몫을 해냈다. 6회까지 2_0으로 앞서던 성남고는 7회 2점을 추가, 승부의 분수령을 넘었다.
▼ 야탑고 9-5 청원고
1회 각각 3점씩 주고 받은 후 3회까지 팽팽했던 승부의 추는 4회초 야탑고가 5안타를 퍼부으며 4득점하면서 순식간에 야탑고 쪽으로 넘어갔다. 이후 청원고는 2안타에 머무는 부진한 타선으로 추격의 시동조차 걸지 못하고 무너졌다.
▼ 인창고 12-2 동산고
상ㆍ하위 타선 가리지않고 폭발하는 인창고 방망이를 감당하기에 동산고 마운드는 너무 허약했다. 2회 5안타 퍼레이드를 펼치며 5득점한 인창고는 이후 7점을 뽑는 무서운 공격력으로 6안타의 빈공에 시달린 동산고에 콜드게임의 수모를 안겼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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