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가정의 주도권을 행사하고 아내는 온순하고 의지하는 성격의 전통적 미덕의 부부가 상대적으로 장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2일 독일 일간지 빌트 차이퉁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예일대학 의학자들이 6년 동안 305쌍의 노년기 부부를 대상으로 상호관계와 기대수명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남편이 문제 해결을 위해 아내와 대화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남성 우월적 사고를 하는 이른바 ‘마초’ 일 경우 다른 유형의 부부에 비해 남자의 기대수명이 가장 길었다.
또 남편이 생활의 지주이자 주요 결정권자일 때 배우자 역시 여성의 평균치보다 약간 더 오래 살았다.
반면 공처가와 강한 성격의 아내가 살 때 남자의 기대수명이 가장 짧으며, 남녀 모두 강한 성격일 경우 전통적 커플에 비해 양쪽 모두 상대적으로 일찍 죽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부부 특히 노년기 부부들이 전통적인 성 역할 관계에 스트레스를 가장 적게 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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