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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가자! 중국으로'

입력
2002.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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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외식·게임업체등 中과 합작 잇단 시장공략서비스업 분야 기업들의 중국 시장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 홈쇼핑 업체는 물론 게임, 벨소리 등 온라인 서비스 업체, 외식업체, 의류업체까지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홈쇼핑은 연말까지 중국 베이징(北京)TV와 합작법인을 설립, 내년초부터 홈쇼핑 방송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 광저우 등으로 사업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3월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중국 홈페이지를 개설, 6개월간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국 게임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온라인 게임업체인 GV도 중국 게임업체 성대와 ‘포트리스2 블루’의 중국내 서비스 계약을 체결, 테스트를 실시중이다. GV는 9월까지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등 중국 주요도시에 서버 설치를 완료, 연말께부터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벨소리 다운로드 업체인 야호커뮤니케이션은 4월부터 중국 4대 포털사이트중 하나인 ‘톱닷컴’에 벨소리 음원을 제공하고 있다.

한식 패밀리 레스토랑 ‘우리들의 이야기’는 최근 300평 규모의 베이징점을 오픈, 80여가지의 한식 메뉴를 중국인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제니시스도 12월 베이징에 합작회사 형태로 바비큐 치킨 전문점 BBQ를 연 뒤 내년까지 가맹점을 20여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제일모직, 여성복 전문업체인 데코와 에스비에프아이앤씨 등 의류업체들도 합작사를 설립하거나 중국내 백화점에 전용 매장을 여는 등 중국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내 서비스 분야 선점 여부가 서비스 업체들이 향후 글로벌 경쟁에서의 승리 여부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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