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지하(62)와 가수 조용필(52)이 한 무대에 선다. 두 사람은 작가회의(이사장 현기영)가 여는 ‘문학카페 명동’에서 만난다.외국인 노동자 복지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한 ‘문학카페 명동’은 작가와 가수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노래 공연과 토크쇼 형식의 문학강좌 등을 진행한다.
신경림 현기영 김주영 황석영 고은 등 작가들과 한영애 강산에 장사익 정태춘 등 가수들이 한 무대에서 만난다. 소설가 김주영씨가 행사추진위원장, 시인 김정환씨가 기획과 연출을 맡았다.
11월8일 공연하는 김지하와 조용필은 노래하고 시를 읊으면서 삶을 이야기한다. 작가회의 강형철 상임이사는 “두 사람은 오랜 친구 사이인 만큼 시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얘기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10월11일 한 무대에 서는 소설가 하성란(35)과 가수 전인권(49)의 만남도 사연이 있다. 하성란씨는 대마초 흡입사건으로 전씨가 구속되었을 당시 탄원서를 작성하는 데 앞장섰다.
정작 두 사람은 이날에야 처음 만나게 된다는 게 작가회의의 귀띔이다. 내달 6일부터 11월 22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7시에 명동 밀리오레 이벤트홀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2만원. 수익금은 외국인노동자 복지기금으로 사용된다.
가수들은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노래를 따로 부를 예정이며, 이 노래들을 모아 음반도 제작할 계획이다.(02)313-1486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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