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은 본능입니다. 장애인에게는 기쁨을, 노인에게는 활력을 줍니다.”한국포크댄스협회 박인숙(朴仁淑ㆍ55ㆍ상명대 체육학부 교수) 회장이 12일 한국휠체어댄스협회를 발족하고 지도자 강습을 시작했다.
11일에는 일본휠체어댄스협회(회장 구로끼 지쯔마)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휠체어댄스란 비장애인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과 함께 하는 집단무용. 노령화 사회인 일본에선 이미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정기회원만 4,000여명에 이른다.
지난 20년간 YMCA에서 포크댄스 강습을 하다 93년 협회를 창립한 박 교수는 “포크댄스는 동작이 쉽고 경쾌해 남녀노소, 장애인 모두 쉽게 배운다”며 “여럿이 참여하므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음악은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러시아 ‘코로브시카’, 미국 ‘징글벨’ 등으로 구성했다.
휠체어댄스협회는 내달 7일 지체장애인 교육기관인 ‘정립회관’에서 체험활동을 시작하고 10월 일본 후지산에서 열리는 휠체어댄스축제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운동생리학을 전공하며 석사논문 ‘움직임이 정신지체아의 학습능력에 미치는 영향’으로 이 분야에 빠져들었다.
박 교수는 84~92년 리듬체조 국제심판을 지내며 리듬운동이 노인과 장애인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논문도 꾸준히 발표했다. 96년엔 6개월간 삼육재활원 장애아들과 함께 휠체어댄스 프로그램을 연구, 아시아특수체육학회에서의 발표도 했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