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시장은 7~8월 성수기를 맞아 입주예정 단지를 중심으로 매도호가가 높아지며 지난 조사 때보다 상승폭이 커졌다.닥터아파트가 9일을 기준으로 서울 및 수도권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 2주 전에 비해 평균 0.6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2주간 상승률(0.36%)보다 0.29% 포인트 높았다. 평형대별로는 20평형대 0.64%, 30평형대 0.89%, 40평형대 0.77%, 50평형대 이상 0.44%.
서울에서는 강서구(1.10%), 광진구(1.80%), 노원구(1.35%), 성동구(1.22%), 양천구(1.21%)등이 높았다. 기존 재건축 아파트의 시세급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강남권은 강남구 0.85%, 서초구 0.57%, 송파구 0.60% 등으로 평균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광진구 광장동 현대10차는 10월 입주를 앞두고 전 평형(22∼42평형)이 1,500만~2,000만원 올랐다. 7호선 뚝섬유원지 역세권과 한강조망 때문에 수요자들이 많다. 거래는 부진하지만 일단 매물이 나오면 호가로 거래가 되는 상황.
경기지역에서는 수원(1.69%), 안양(2.15%), 하남(0.98%), 안산(0.82%) 등이 비교적 많이 올랐다. 수원은 최근 일대 재건축 진행이 가속화하며 시장 전체가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분양권으로까지 오름세가 확산되고 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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