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홈런 클럽에 가입한 배리 본즈(38ㆍ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런 행진은 어디까지 이어질까.본즈는 10일(한국시간) 퍼시픽벨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2_4로 뒤진 6회말 중월솔로포(128㎙)를 날려 행크 아론, 베이브 루스, 윌리 메이스에 이어 사상 네번째로 600홈런고지를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본즈의 활약에도 불구, 3_4로 졌다.
본즈가 대기록을 세우자 관심은 본즈가 아론의 통산 최다홈런 기록(755개)을 깨뜨릴 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38세라는 나이를 고려할 때 쉬운 일은 아니지만 현재의 페이스라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500홈런 이후 600홈런까지 기간을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루스가 2년, 아론은 3년, 메이스는 4년이 걸린 반면, 본즈는 지난해 4월 이후 불과 16개월 만에 600홈런을 기록했다. 현 추세라면 내년 시즌 자신의 야구 대부 메이스(660)의 기록을 뛰어넘고 2004년에는 루스(715), 2005년 이후에는 아론의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다.
대기록을 세울 때마다 “부상없이 뛸 수 있는 유전자를 주신 부모님께 감사한다”고 말해 온 본즈가 나이와 체력의 부담을 극복하고 신기록을 갈아 치울 지 주목된다.
이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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