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부동자금이 투신권으로 몰리고 있다.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들어 6일까지 투신권에 유입된 자금규모는 1조5,074억원으로 7월 한달간 유입량(2조2,416억원)의 67%에 이르렀다.
이중 투신권의 대표적인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는 7월 한달간 1조3,594억원이 유입된 데 이어 이달 들어 6일까지 1조1,449억원이 몰렸다.
채권형 단기 펀드에도 6월 4,693억원, 7월 1조6,317억원, 이달 들어 6일까지 3,791억원이 몰리는 등 투신권 자금 유입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는 마땅한 투자대상이 생기면 언제라도 빠져나갈 수 있는 단기 대기성 자금이 늘어났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은행권 예금의 경우 당좌ㆍ보통ㆍ별단 예금등 요구불예금은 월말 세금 납부요인으로 1조4,737억원이 빠져나간 반면 정기예금 등 저축성예금은 시장금리 변동을 반영하는 ‘회전식정기예금’을 중심으로 6일 만에 1조5,985억원이 늘어났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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