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월드컵 축구대표팀 전 감독이 착용, 유명세를 타고 있는 속칭 ‘히딩크 넥타이’에 대한 저작권을 놓고 법적 다툼이 벌어졌다.패션디자이너 이모(44ㆍ여)씨는 11일 한일월드컵때 한국팀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직접 고안ㆍ제작해 히딩크 감독에게 제공한 히딩크 넥타이를 모방한 유사 상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며 정모씨 등 9명을 상대로 저작권 등 침해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
이씨는 신청서에서 “히딩크 넥타이가 유명해지자 독창적으로 고안한 넥타이의 태극문양, 팔괘 등을 모방한 넥타이를 생산, 판매해 소비자들을 혼동시키고 있는 정씨 등의 행위는 부정경쟁행위일 뿐 아니라 저작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히딩크 감독이 월드컵 경기때 매고 나왔던 히딩크 넥타이는 태극 및 팔괘문양으로 태극기를 간접 표현하고 있으며, 월드컵이 끝난 뒤 히딩크 감독의 유명세와 함께 급속한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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