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나라-김대업 기자간담회장 舌戰/한"테이프나 내놔라"…金"공개토론하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나라-김대업 기자간담회장 舌戰/한"테이프나 내놔라"…金"공개토론하자"

입력
2002.08.10 00:00
0 0

9일 서울지검 기자실에서 한나라당 관계자들과 김대업(金大業)씨가 맞닥드려 한바탕 설전을 벌였다.이날 오전 10시께 김정훈(金正薰), 서정우(徐廷友), 이종구(李鍾九)씨 등 한나라당 법률·공보특보들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을 때 마침 출두하던 김씨가 갑자기 들이닥친 것.

상기된 표정의 김씨는 다짜고짜 “왜 내 전과를 공개하고 뒷조사를 하느냐. 내 인권은 안중에도 없느냐”고 소리를 질렀다.

잠시 당황한 김 특보 등이 “녹음테이프나 내놓으라”며 반격했으나 김씨는 “때가 되면 다 내놓을 테니 걱정말라. 거대정당이 뭐가 아쉬워 이리떼처럼 달려드느냐”며 맞받았다.

김씨가 “공개토론을 제의하겠으니 자신 있으면 맞붙어보자”며 계속 물고 늘어지자 김 특보 등은 고개를 흔들고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김씨는 기자실을 나가는 이들의 등에 대고도 “왜 도망가느냐. 한나라당은 비열하고 X같은 조직”이라고 막말을 하며 한동안 분을 삭이지 못했다.

김 특보 등은 “이런 분위기에서 더 무슨 말을 하겠느냐. 때맞춰 와 간담회까지 무산시키는 행위는 매우 유감”이라며 검찰청사를 떠났다.

한편 김씨는 이날 오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백일서 전 국군춘천병원 진료부장과도 논전을 벌였다. 김씨는 백 전 부장이 이정연(李正淵)씨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자 “1990년 내가 당신을 찾아가 병역면제 청탁을 하며 500만원을 건넸는데 기억나지 않느냐”고 몰아부쳤다. 백 전 부장은 이에 대해서도 “전혀 기억이 없다”고 부인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