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붙은 샴쌍둥이 자매의 분리 수술이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UCLA 대학병원에서 시작됐다. 이 자매는 지난해 7월 25일 과테말라 남부 농촌에서 머리 윗부분이 서로 붙은 채 태어났는데 뇌혈관과 뼈는 공유하고 있지만 뇌는 각각 다른 상태다.머리가 붙은 샴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신생아 100만 명당 1명도 채 안 된다.
마리아 테레사와 마리아 데 헤수스 키에흐-알바레스 자매의 수술은 이날 오전 8시 시작됐으며 의료진 50여 명이 참여했다.
의료진은 신경외과의들의 본격 분리 수술에 앞서 최소한 5시간 동안 마취와 성형외과 수술을 했으며 수술이 모두 끝나려면 만 24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성형ㆍ복구의학 전문의 헨리 가와모토 주니어 박사는 “우리의 바람은 쌍둥이가 이 곳에서 걸어서 나가는 것이며 아니면 최소한 기어서라도 퇴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일기자 ki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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