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위안부 할머니의 삶의 기록 전시합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위안부 할머니의 삶의 기록 전시합니다"

입력
2002.08.07 00:00
0 0

전국을 돌아다니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과 한을 카메라에 담아 온 젊은 여교수가 전시회를 열었다. 중부대 사진영상학과 허현주(41) 교수는 10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로 후지포토살롱에서 ‘빼앗긴 세월(The Infringed Years)’사진전을 열고 있다.‘투쟁’ ‘나눔’’한의 시선’ 등 세 마당으로 구성된 이번 사진전에 출품된 작품들은 위안부 문제가 본격적으로 공론화한 10여년 전부터 허 교수가 모아온 것들이다.

경기 광주군에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 ‘나눔의 집’은 물론,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사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찾아가 그들의 삶을 렌즈에 담았다. 매주 수요일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정대협 수요시위에서 표출된 할머니들의 분노와 안타까움도 담았다.

그가 위안부 문제를 관심을 가진 것은 미국 시러큐스대학에서 유학중 뉴욕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지부를 찾으면서부터. 당시는 유학생이라 관심 표명에 그쳤지만 귀국 후 생존한 할머니들의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그들과의 만남을 시작했다.

허 교수는 “할머니들은 생을 마감하겠지만 그들에 대한 기록은 영원히 남는다”며 “이 기록이 일본 정부의 공식사과와 피해보상을 받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