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시장 "서민가계 등 고려"서울시내 지하철 요금에 이어 버스 요금도 금년중으로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명박(李明博) 시장은 최근 시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에 버스요금 인상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10월께 인상 예정이던 버스요금을 올해 안으로는 올리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저렴한 대중교통요금을 실현하고 어려운 서민가계 현실을 고려할 때 올해는 지하철 요금과 함께 버스요금 등 대중교통요금을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 중신 지하철 요금은 9월, 시내버스 요금은 10월께 각각 인상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이 시장은 한 언론과의 대담에서 "급행열차 도입과 호나승체계 개선, 환승할인율 확대 등의 서비스 개선 작업을 연말까지 마무리 지은 뒤 지하철 요금은 내년초에나 올릴 계획"이라고 번복한 바 있다.
이같은 '선(先)서비스 후(後) 요금인상' 방침에 따라 버스 요금 인상시기도 일러야 내년 초로 미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수입감소와 적자증가 등을 내세우고 있는 시내버스 업계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정영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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