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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팀 보양식'인기 악용…가짜 가시오가피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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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팀 보양식'인기 악용…가짜 가시오가피 조심

입력
2002.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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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6일 가짜 가시오가피 제조업자 김모(40)씨와 유통업자 장모(57)씨 등 3명은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가짜 가시오가피 300여 상자를 압수했다.이들은 지난달 18일께 특정회사 제품의 상표와 포장용기 등을 위조한 가짜 가시오가피 제품을 만들어 지금까지 총 1,300여상자(시가 1억여원)를 유명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한 혐의다.

이들은 S사 오가피제품이 월드컵 국가대표팀의 피로회복용 보양식으로 쓰인 사실이 알려진 뒤 판매량이 급증하자 정확한 제조법을 모르면서 값싼 북한산 오가피와 중국산 약재 등을 조잡하게 혼합해 단 사흘 만에 만들어낸 가짜 제품을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만든 제품 중 일부에서 악취가 나고 복용한 사람들이 구토증세를 일으키는 등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이 제품을 전문기관에 의뢰, 인체유해 여부를 조사중이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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