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부터 ‘스팸메일 단속강화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네티즌들이 체감하는 스팸메일 피해 수준은 법 시행 이전보다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6일 커뮤니티 및 메일 전문 사이트인 나라비전의 캐비커뮤니티(www.kebi.com)가 자사 회원 2,379명을 대상으로 ‘스팸메일 단속강화법 시행 이후 스팸메일 피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6.7%(872명)가 ‘시행 전과 비교해 전혀 달라진 게 없다’, 35.6%(847명)가 ‘조금 줄어들긴 했으나 만족할 만큼의 결과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오히려 늘어났다’와 ‘모르겠다’는 의견도 각각 11.5%(274명), 7.1%(168명)에 달했다.
반면 ‘스팸메일 수신량이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9.2%(218명)에 그쳤다. ^캐비커뮤니티 관계자는 “메일제목 앞에 광고표시를 하더라도 제목을 그럴듯하게 만들어 네티즌들이 클릭하게 만들거나, 정보와 광고의 한계를 교묘히 줄타기하는 고단수 광고메일들이 극성을 부려 아직까지 법의 실효를 제대로 못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