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특수부 이동재(李東載)검사는 코스닥 등록 게임벤처 N사 대표 이모(39)씨와 이씨가 실질적 소유주인 L사 대표 임모(35)씨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회사의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7,000여만원을 뜯어낸 이 회사 전 직원 방모(34)씨를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6월 L사의 예금계좌에서 18억8,000만원을 임의로 인출, N사를 인수하는데 쓰는 등 회사 자금 38억8,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이씨는 또 게임기 매매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수법으로 67억여원의 가공매출을 조작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대덕밸리의 대표적 벤처기업인으로 손꼽히는 이씨가 고위 공무원과 금융기관 임원, 언론인 등을 상대로 주식로비를 벌인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씨는 1999년 대한민국 게임대상과 2001년 벤처기업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성우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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