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5일 민주당이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장남 정연(正淵)씨가 체중미달로 병역면제를 받은 데 대해 ‘인간육포상태’ 등의 원색적 표현으로 비꼰 것에 대해 “소름 끼치고 입에 담기 민망한 저주를 퍼부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김 총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자청, “이 후보 아들이 민주당을 상대로 정치를 하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이보다 더 비인간적일 순 없다”며 “자식을 키우고 부모가 있는 사람들로서 이런 무시무시한 막말을 할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
민주당 유용태(劉容泰)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의학계 전문가에 따르면 정연씨처럼 179㎝ 키에 45㎏ 몸무게는 있을 수 없고 말기암 환자에게나 가능한 신체”라고 비틀었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도 4일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연구대상이며 직립보행이 불가능한 인간육포상태”라고 말했다.
이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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