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가 5일 미국 의회에 대해 이라크가 대량 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3주동안 진상조사단을 파견하라고 제의했다.사둔 함마디 이라크 의회 의장은 미 의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의원뿐 아니라 핵ㆍ화학ㆍ생물 분야 등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해 대량살상무기를 생산하거나 생산할 의도가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모든 발전소와 연구시설을 사찰하면 미국 정부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함마디 의장은 조사단의 규모는 미국의 필요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의 초청장은 이라크의 이익을 대변해 온 폴란드 대사관의 한 외교관을 통해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과 톰 대슐 상원 민주당 지도자에게 전달됐다고 관영 INA 통신은 전했다.
이에 앞서 이라크는 2일 유엔 무기사찰단의 이라크 복귀를 위한 회담을 조건없이 재개할 것을 촉구하는 등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비해 적극적인 유화정책을 펴고 있다.
/바그다드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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