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의 삶을 다룬 오페라 ‘눈물많은 초인(超人)’이 8~11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초연된다.소설가 이인화가 대본을 쓰고 중진 작곡가 백병동이 작곡했다. ‘인간 박정희’를 그린다는 취지에서 다소 감상적인 제목이 붙었다.
육영수와의 만남,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새마을운동, 육영수의 죽음이 극의 뼈대를 이루며, 실존인물인 정주영 박태준 김종필이 실명으로 등장한다. 뉴서울오페라단이 제작했다.
박정희 시대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올라가는 이 작품은 자칫 일방적인 미화로 비칠 수 있어 더러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있다.
작곡가 백병동도 그게 마음에 걸린 모양이다. 그는 “내 작품이 필요하다면 사양하지 않는다”는 신조로, 또 “이왕 박정희 오페라를 만든다면 그 시대를 체험한 우리 세대가 할 일”이라는 생각에서 참여했다고 말한다.
장윤성이 지휘하는 프라임필이 관현악을 맡고 정갑균이 연출했다. 박정희_육영수 커플로 번갈아 출연하는 박치원-김희정, 김남두-이지은 외에 최종우 김창환 임승종 등이 나온다. (02)3431-3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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