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가 도박으로 거액을 탕진한 뒤 동료 변호사 등 으로부터 거액을 빌려 미국으로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R법무법인 H(42)변호사는 동료와 의뢰인 등으로부터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 등 10억원 이상을 빌린 뒤 지난해 10월께 가족과 미국으로 출국, 현재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 중이다.
89년 서울지법 판사 근무 1년만에 옷을 벗고 개업했던 H변호사는 당시 수억원의 도박빚을 지고 검찰조사를 받은 뒤에도 도박에 손을 떼지 못하고 빚을 갚기 위해 거액의 사채를 끌어다 쓴 것으로 알려져 피해자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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