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 어깨 이강철(36ㆍ기아)이 프로통산 두 번째 2,000이닝 투구 및 1600탈삼진의 대기록을 달성했다.이강철은 2일 광주에서 열린 2002 프로야구 정규리그 SK전에서 7_2로 앞서던 9회초 무사 2루에 네 번째 투수로 등판, 3자 범퇴로 1이닝을 막아 대기록을 달성했다.
첫 타자 이호준을 내야땅볼로 잡은 이강철은 두 번째 타자 잉글린을 삼구삼진으로 처리, 두 가지 대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통산 2,000이닝 돌파는 지난해 9월5일 송진우(한화)에 이어 두 번째이고, 통산 1,600탈삼진은 선동열(은퇴ㆍ1698개)이후 두번째다.
지난 89년 해태에 입단, 첫해 15승을 올리면서 혜성처럼 등장한 이강철은 90년부터 3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던지는 철완을 과시했으며 89년부터 10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최고 잠수함 투수의 위상을 과시해왔다.
기아는 마무리에서 선발로 전환한 리오스의 호투와 장단 11안타로 SK를 7_2로 누르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대구경기에서는 현대가 선발 임선동의 호투와 이숭용, 프랭클린의 홈런을 앞세워 삼성을 7_5로 따돌리고 4위를 고수했다.
삼성의 이승엽은 1회 임선동으로부터 시즌 31호 우중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나흘만에 홈런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부산경기에서는 LG가 롯데를 9_1로 대파했다. 잠실경기에서는 한화가 두산에 5_4로 신승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