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품권 시장을 주도해온 백화점 상품권시장에 비상에 걸렸다.백화점, 여행사, 호텔, 콘도, 골프장, 면세점, 패밀리레스토랑 등 국내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한 국민관광상품권이 드디어 TV광고를 타기 시작, 백화점 상품권에 도전장을 던졌기 때문이다.
이번 광고는 전국 6,000개가 넘는 가맹점을 가진 국민관광상품권의 장점을 알리는 동시에 인지도와 판매량까지 높이는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제작됐다.
하지만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보다는 상품권의 특성상 선물을 받는 사람의 취향이 어떤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임을 감안, 이번 광고에서는 소비자들의 이 같은 심리를 십분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CF는 주인공이 감사의 선물을 드리고 싶은 ‘그분’이 뭘 좋아하는지 알아내고자 백화점, 호텔, 골프장 등으로 몰래 미행한다는 내용으로 설정됐다.
그분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그분이 어디를 가도, 어디에 사용해도 대한민국 어디서나 쓸 수 있는 국민관광상품권을 선물하라는 의도가 돋보인다.
미행하는 모델은 훔쳐보는 모습이 가장 예쁠 것 같은 탤런트 이미연으로 우아하면서도 깜찍한 표정연기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TV광고의 배경이 호텔, 백화점, 골프장 등 모두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라 매번 영업시간을 피해 심야 또는 새벽에만 촬영을 강행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국민관광상품권과 백화점 상품권과의 한판 승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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