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의회는 31일 뵐렌트 에체비트(77) 총리가 이끄는 3당 연정이 사실상 붕괴함에 따라 11월 3일 총선을 실시하기로 했다.무라트 속메노글루 터키 의회의장은 이날 특별 회의에서 재적의원 550명 중 5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조기 총선안이 찬성 449, 반대 62, 기권 3표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터키 의회가 에체비트 총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기총선을 강행키로 함에 따라 에체비트 총리의 레임덕 현상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2개월 동안 건강악화로 병원에 입원 혹은 집에서 요양해 왔던 그는 집권 기반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는 조기 총선 실시에 반대해 왔다.
3당 연합의 집권 연정은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한 사전 민주개혁을 둘러싸고 지난 수개월 동안 심한 이견 대립으로 혼미를 거듭해 왔다.
/앙카라 AFP=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