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국 땅값이 평균 3.07% 올라 199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건설교통부는 2ㆍ4분기 중 전국 땅값이 평균 1.28% 상승, 1ㆍ4분기(1.76%)에 비해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으나 상반기 전체 지가 상승률은 3.07%로 91년 상반기(8.24% 상승) 이후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92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연간으로도 3%를 넘은 적이 없어 올 들어 토지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경기회복과 주택시장 호조 등에 힘입어 토지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재건축ㆍ재개발이나 택지개발 예정지역, 대도시의 주거ㆍ상업지역 등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는 재건축 추진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과 장지동 택지개발사업 추진 등에 따라 2분기 상승률이 3.74%에 달했으며 비슷한 이유로 서울 동작구(3.25%), 서초구(3.11%), 경기 과천시(3.10%) 등도 2분기에 크게 올랐다.
제주는 국제자유도시 추진에 따른 개발 기대감과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이 맞물리면서 북제주군과 제주시가 2분기 각각 4.36%, 3.06%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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