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인구 증가와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골프장 회원권 수요가 급증하면서 회원권 가격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완전 회복했다.국세청은 30일 전국 120개 골프장의 회원권 기준시가를 직전 고시(2월1일)에 비해 평균 18.7% 올렸다고 밝혔다. 기준시가는 양도세 및 증여ㆍ상속세를 부과하는 과세기준으로 국세청이 6개월마다 고시하는데 이번에 조정된 기준시가는 8월1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전국 골프장의 회원권 평균가격은 1억40만원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으며 97년 7월 평균가격 대비 101%로 올라서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골프장별로는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의 기준시가가 5억3,0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 가평의 리츠칼튼이 1,8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실거래가의 90%를 기준시가로 삼는 것을 감안한다면 레이크사이드 회원권은 실제 약 6억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