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론 좀머 회장의 사임으로 공석 중인 유럽 최대의 통신업체 도이체텔레콤의 새 회장 자리에 세계 3대 미디어그룹 베르텔스만의 최고 경영자 토마스 미델호프(59)가 옮겨 앉을 것으로 보인다고 독일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베르텔스만은 28일 미델호프의 후임으로 새 최고경영자를 선임했다고 밝혔으며 슈피겔과 포쿠스 등 언론들은 미델호프가 도이체텔레콤 총수 자리에 오를 것이 확실시 된다고 보도했다.
베르텔스만은 미델호프가 회사 대주주, 종업원들과 그룹 경영전략에 대한 견해로 교체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텔스만은 50여개 국에서 종업원 8만여 명이 일하는 독일 최대의 미디어 복합기업으로 미델호프는 1986년 입사, 97년부터 CEO를 맡을 정도로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디지털 혁명의 전도사’로 불릴 만큼 인터넷의 잠재력을 확신하며 기업인수를 통한 뉴미디어 부문으로의 확장에 힘썼던 그는 인터넷이 각광받기 전인 95년 아메리카온라인(AOL)에 투자를 결정, 대박을 터뜨리는 선견지명을 뽐내기도 했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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