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환경조사결과 오염심각서울 청계천 복개 구조물 내부 바닥에서 납 크롬 망간 등 유해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으며, 가연성 물질인 메탄가스는 지상 도로변보다 무려 23배나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청계천 복원은 복개 구조물 해체 전에 철저한 환경대책을 수립해야 주변 주민들의 중금속 노출 등을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 대두되고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18~19일 청계 3가 등 청계천 상ㆍ중ㆍ하류 3개 지점 복개하천의 내부 환경실태를 분석한 결과 하천 바닥에서 뇌, 신경계통에 영향을 주는 등 인체에 해로운 납이 12.8~45.8㎎/㎏ 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또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크롬이 3.5~14.5㎎/㎏, 두통 및 정신착란을 유발하는 망간은 44.2~95.9㎎/㎏이 각각 검출됐다.
카드뮴도 0.6~1.5㎎/㎏이 나왔다. 하천바닥 중금속 환경기준치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서울시는 공장 배출수질 허용기준으로 ▲납 1PPM ▲크롬 2PPM ▲용해성 망간 10PPM ▲카드뮴 0.1PPM 등으로 규제하고있다.
대기오염도 아주 심각해 자동차배기가스 등에 주로 포함된 일산화질소는 0.897PPM으로 지상 도로변(0.066PPM)보다 13배 이상 높았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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