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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외화시리즈 'CSI 수사과학대'/첨단과학 동원한 수사 "실감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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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외화시리즈 'CSI 수사과학대'/첨단과학 동원한 수사 "실감나네"

입력
2002.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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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의 도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사기 강도 살인 등 범죄가 발생한다.MBC TV 외화시리즈 ‘CSI과학수사대(원제 Crime Scene Investigation)’의 수사방식은 ‘수사반장’과 같은 범죄수사물에서 익히 보아온 것과는 다르다.

그리섬 반장(윌리엄 피터슨), 캐서린(마그 헬겐버그), 워릭(게리 도던), 닉(조지 이즈), 새라(조자 폭스) 등 감식수사관 5명으로 구성된 CSI과학수사대는 피해자와 원한관계에 있는 이를 찾아 용의선상에 놓고서 알리바이를 찾아내거나, ‘감(感)’에 의존하지 않는다.

‘CSI과학수사대’의 기획자는 ‘더 록’ ‘아마겟돈’ ‘진주만’등 블록버스터 영화를 제작한 제리 브룩하이머.

미국에서는 CBS를 통해 2000년 처음 방영돼 9월 세번째 시즌이 방송될 예정이며, 국내에는 2001년 8월 케이블영화채널 OCN을 통해 처음 소개됐고 12월부터 MBC도 방영하고 있다.

6월까지 평균시청률은 6.8%이었으나 그러나 최근 이 외화에 매료된 시청자들이 늘어나면서 7월 시청률은 8.7%. ‘X파일’(KBS2)처럼 마니아도 생겨 16일 개설된 공식동호회는 2주도 지나지 않아 회원수가 420여명에 이른다.

‘CSI과학수사대’의 매력은 주먹구구식이나 영감에 의존하는 추리 보다는 각종 첨단과학장비를 동원하고 완벽한 팀워크로 추악하기 짝이 없는 사건을 해결한다는 점.

선혈이 낭자한 살인현장이나 용의자를 취조하는 장면보다는 DNA, 강선(총열에 나선형으로 파인 홈), GC(가스층)분석기 등의 전문장비가 훨씬 자주 등장하고 약물성분분석장비나 지문분석기, X레이 촬영기 등이 가동되는 모습이 컴퓨터그래픽으로 영상화한다.

동호회 시솝 한지현(25ㆍ대학원생)씨는 “범죄수사물이라는 특성상 보편적인 주제는 아니지만,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이 우연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치밀하다”고 분석한다.

동호회원은 대부분 외화시리즈에 관심 많은 성인층. 그러나 ‘과학적’ 요소로 어린 시청자들도 관심이 많다.

그러나 살인 강간 등 어린이들이 보기에 적절치 못한 소재나 묘사가 많다. 27일 방영한 ‘내사랑 엘리’편에서는 브래스 경감이 부인의 외도로 얻은 딸 엘리을 ‘선물 받았다’고 말하고, 매춘여성, 마약 도박을 다룬 에피소드도 심심찮게 등장해 시청등급도 15세 이상이다.

따라서 청소년보호시간대가 아닌 토요일 오후 1시에 방영하기 보다는 심야시간대로 옮겨 달라는 동호회원들의 요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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