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준 청문회를 하루 앞둔 28일 장상 총리서리는 오전에 이화여대 내 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을 제외하고 이날 내내 서대문 남가좌동 자택에서 마음을 가다듬으면서 청문회를 대비했다.장 총리서리는 매월 넷째주 토요일인 27일 중앙부처 휴무일로 정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출근해 오후 11시까지 총리실 관계자들과 함께 예상 질문과 답변을 정리하는 강행군을 계속했다.
김진표(金振杓) 국무조정실장과 정강정(鄭剛正) 총리 비서실장 등 총리실 주요 간부들도 일요일임에도 출근, 밤 늦게까지 예상 질문과 답변을 최종 손질하면서 대책을 숙의했다.
정 비서실장은 “오늘 아침까지도 의원들의 질의가 계속 와 답변을 쓰는데 애를 먹고 있다”면서 “그간 총리서리께서 준비를 잘해왔다”고 말했다.
총리실 직원들은 11일 이대총장직에서 물러난 장 총리서리가 이화여대로부터 총장 급여와 총리실 급여를 모두 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장총리 서리에게 사실관계를 직접 확인하고, 보도진에게 해명하는 등 막판까지 긴장된 하루를 보냈다.
총리실의 한 직원은 “한나라당도 국회 인준 투표 시 자유투표를 한다고 하는 만큼 상황은 괜찮다”면서도 “하지만 청문회 도중 돌출변수가 나올 것에 대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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