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고수속 실리보장" 발언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26일 자강도 희천시 공장과 기업소를 시찰하면서 사회주의 원칙 고수와 실리보장 원칙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7일 보도했다.
북한이 7월부터 쌀 등 생필품의 가격과 임금을 수십 배에서 수백 배까지 인상하고, 기업의 생산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인센티브 제도를 전면 확대한 가운데 나온 이번 발언은 현 북한 경제 개혁 조치의 성격 및 폭을 가늠케 하고 있어 주목된다.
당국자들은 이 발언으로 미뤄 북한의 새로운 경제조치들이 김 위원장의 주도하에 전면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으며 앞으로 이 같은 경제개혁 노력이 지속적으로 경주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발언은 북한 내부적으로는 농민 노동자 기업 등 생산주체들이 국가계획에만 의존하지 말고 자체적으로 이윤을 창출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해석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방송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희천 공작기계공장을 현지지도하며 “사회주의 원칙을 확고히 지키면서 가장 큰 실리를 얻게하는 것이 우리 당이 내세우고 있는 사회주의 경제관리 완성의 기본 방향”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주체적인 계획경제관리원칙을 철저히 관철하며 국가의 중앙집권적, 통일적 지도를 확고히 보장하면서 아래 단위의 창발성을 높이 발양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희천시 청년 전기연합 기업소에 들러 인민경제의 주체화와 현대화, 과학화를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으며 ‘2월26일 공장’에서는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 필요한 윤전기재(輪轉機材) 부속품들을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해 모든 설비들을 총가동할 것도 촉구했다.
이날 시찰에는 김국태(金國泰) 노동당 비서와 리용철, 주규창 당 제1부부장, 연형묵(延亨默) 자강도 당위원회 책임비서 등이 동행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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