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는 28일 수도권 경합지역 합동연설회장을 찾아 소속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서울 종로,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경기 하남의 합동연설회장을 각각 찾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5대 의혹’ 공세를 펴면서 “한나라당의 독주를 견제하자”고 역설했다.
노무현 후보는 과거 자신의 지역구인 종로의 유인태(柳寅泰)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오전 일찍 명륜동 뒷산 배드민턴 공원을 찾아가 시민들과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엔 종로 합동연설회에 참석, 국세청을 통한 대선자금 모금 의혹 등 이회창 후보 관련 5대 의혹을 집중 거론했다.
한화갑 대표는 경기 하남의 합동유세에 앞서 문학진(文學振) 후보 거리 유세에 참석해 “한나라당은 온갖 모략 중상으로 국민의 정부와 우리 당을 헐뜯고 있지만 한나라당이야말로 부정부패하고 썩은 집단”이라며 “이회창 후보는 서민 흉내를 내고 있지만 수천만원을 들여 며느리의 원정출산을 시킨 귀족”이라고 비난했다.
문학진 후보측은 “한나라당 김황식 후보가 서울 명동 출생인데도 경기 광주 출생이라고 허위 기재하고 학도호국단장 출신이면서 학생회장 출신이라고 속이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나라당의 특정방송 출연거부 방침을 ‘이회창 후보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TV토론 축소음모’라고 주장하면서 철회를 촉구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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