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신문을 읽다 보면 신문 기사식 광고가 넘쳐 난다. 지면 곳곳에 교묘하게 자리잡고 있어 진짜 기사와 헷갈린다. 독자의 입장에서는 이런 광고가 늘어나 짜증이 난다.궁극적으로 신문의 품위는 물론이고 독자의 자존심마저 뭉개는 처사다. 일부 신문의 경우는 독자들이 아직도 기사와 광고를 구분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과연 광고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독자에게 이런 혼란을 주는 것은 신문사의 도덕적 해이가 아닐까? 광고유치를 위해 신문 스스로가 한 일이라면 그야말로 신문의 역할과 책임을 저버린 것이다.
신문은 기사와 광고를 구분해 독자로 하여금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선도해야 한다. 그게 신문의 정도다.
제품을 신뢰할 수 있다면 기사라는 형식으로 굳이 포장할 필요가 있을까? 광고 이상의 눈속임 같은 편법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박경숙ㆍ서울 금천구 독산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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