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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나요/축농증 수술했는데 증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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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나요/축농증 수술했는데 증세 여전

입력
2002.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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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3세 남성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축농증으로 시달려 20세에 수술을 한번 받았습니다.그런데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치료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완치할 수 없을까요?

심할수록 수술후 치료 더 중요

A. 축농증(부비동염)이란 눈을 둘러싸고 있는 코 주위에 있는 4개의 공기가 찬 공간(부비동)에 생기는 염증입니다. 축농증 수술은 대개 약물치료로 호전되지 않을 때 시행됩니다.

축농증 수술은 편도선 수술, 맹장 수술과는 틀립니다. 편도선이나 맹장은 제거하고 며칠 지나면 치유돼 평생 재발이 없지만, 축농증 수술은 내시경으로 병적인 점막은 제거하고 정상이거나 회복 가능한 점막은 남겨 두는 기능적인 수술입니다.

축농증 치료는 수술 50%, 수술 후 치료가 50%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축농증이 심할수록 수술 후 치료가 중요합니다.

보통 수술 후 2~3년간은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난치성인 경우엔 더욱 길어집니다.

축농증이 심하고 코의 해부학적 구조가 수술로 완전히 처리하기 어렵거나, 고혈압 등으로 수술시 출혈이 심할 때, 천식이나 심한 알레르기성 비염이 합병된 때, 재수술한 경우 등은 수술 후 치유가 잘 안되거나 재발합니다. 또 의사는 치유된 것으로 진단하나 환자는 자각증상이 남아 있어 고통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 환자분은 내시경관찰, 부비동 CT 촬영 등으로 현재의 병 상태를 정확히 알고 축농증에 합병되어 있는 다른 병의 유무를 파악한 후 치료방침을 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재 축농증 수술의 완치율은 90%이상이므로 꾸준한 치료를 권해드립니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도움말 해맑은 이비인후과 이화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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