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후보들은 28일 무더위 속에 열린 전국 11곳의 합동유세에서 ‘부패정권 재 심판’을 주장하며 지방선거에 이은 압승을 호소했다.이회창(李會昌) 후보를 제외한 당 지도부들도 승부처인 수도권 지역에 총 출동하다시피 하며 집중적인 지원 유세를 펼쳤다.
한나라당 후보들은 부패ㆍ비리 문제와 함께 마늘협상ㆍ서해교전ㆍ공적자금 문제 등을 거론하며 민주당 후보들을 국정실패의 공동 책임자로 몰아붙였다.
서울 금천에 출마한 이우재(李佑宰) 후보는 독산동 가산중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무능 부패한 현 정권을 재보선에서 재차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백중우세로 자체 분류하고 있는 경기 하남과 서울 영등포 을을 차례로 찾아 “이 정권은 이미 국정 운영능력을 상실한 정권”이라고 거세게 공격하며 한나라당 후보를 지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 출마자인 박진(朴振) 후보와 혜화동 성당에서 부부 동반으로 미사를 보는 등 간접 지원을 하며 잠시 숨을 골랐다.
이 후보는 27일에는 서울 영등포 을, 금천, 경기 광명을 돌며 “더러운 정쟁을 일삼는 이 정권이 다시는 못된 꿈을 꾸지 못하도록 우리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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