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출신 특급용병 알렉산드라(29ㆍ200cm)를 보유한 우리은행이 3라운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5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2002 뉴국민은행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서 알렉산드라(24점 24리바운드)의 고공농구에 힘입어 신세계를 76_67로 꺾고 6승4패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현재 순위는 단독 3위.알렉산드라는 브라질 대표였던 2000 시드니올림픽 3, 4위전에서 한국에게 아쉬운 패배를 안긴 주역으로 당시 국내 최고의 센터 정은순과 정선민의 집중견제를 뚫고 적중률 높은 골밑 슛과 리바운드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우리은행은 알렉산드라와 홍현희(191㎝ㆍ10점) 이종애(187㎝ㆍ16점)로 막강한 트리플 포스트를 구축, 1쿼터를 23_22, 1점차로 앞섰다. 2쿼터들어 올코트프레싱을 펼친 신세계는 장선형(3점)의 3점포가 림을 갈라 27_27로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이언주(8점)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신세계는 정선민이 4득점을 추가해 36_31이 되자 승리를 자신한 듯 했다. 그러나 높이를 장악한 우리은행은 김나연(11점)의 중앙돌파 레이업슛으로 39_38로 재역전시켰고 43_4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들어 우리은행은 철거머리 수비망이 가동되며 순식간에 11득점을 쌓아 나갔고 신세계는 공격시간 내 슛을 쏘지 못하는 일이 반복돼 4점을 넣는데 그쳤다.
알렉산드라는 동료들의 슛이 림을 튕길 때마다 어김없이 주워 담아 46_54로 우리은행의 승기를 굳혔고 신세계는 마지막쿼터에도 트리플 포스트의 장신숲을 뚫지 못했다. 신세계는 5승5패로 4위로 내려앉았다.
현대는 김영옥(20점)의 빠른 공간침투와 외곽슛에 힘입어 금호생명을 77_72로 누르고 7승4패로 2위를 고수했다. 금호생명은 3승8패가 돼 꼴찌로 전락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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