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5일 한나라당의 ‘공작정치’ 공세에 대해 “공작정치의 원조인 한나라당이 헐리우드 액션을 하고 있다”고 일축하는 한편 KKK 폭로 등 한나라당의 7대 공작정치 사례와 이 후보의 ‘5대 의혹’으로 맞받아쳤다.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당 외곽에서 개인이 만든 문건을 가지고 한나라당이 문제 삼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트집”이라며 “이 후보 5대 의혹 검증은 문건이 있건 없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한나라당 후보를 반대하는 당”이라며 “이 후보 검증은 우리의 권리이자 의무이고 정당 활동의 본령”이라고 쏘아 붙였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공작정치 운운하지만 현정부 출범이후 4년반 가까이 정부와 집권당을 끊임없이 음해하고 발목잡기 위해 공작을 펴 온 세력이 바로 한나라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후보에 우호적인 언론인과 적대적 언론인을 구분해 적대적 언론인에 대해서는 뒷조사를 하고 비리를 수집하는 등 압박을 가하자는 내용의 ‘대권장악 문건’을 내놓은 당이 바로 한나라당 아니냐”고 공격했다.
그는 “우리당이 ‘이회창 불가론’을 내지 ‘이회창 예찬론’을 내겠느냐”며 “한나라당과 이 후보는 5대 의혹을 조작이라고 하지만 그럼 이 후보는 왜 원정 출산, 호화빌라, 세풍에 대해 잇따라 사과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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