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열ㆍ이근경 금통위원, 현장행보 눈길“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발로 뛰는 (콜금리) 결정을 하겠다.”
최운열(崔運烈)ㆍ이근경(李根京) 금융통화위원이 월중 콜금리 결정을 위한 정례회의에 앞서 매달 마지막주 화요일부터 나흘간 대기업 사장(CEO), 시중은행장, 경제연구소 박사, 벤처 CEO들과 연쇄 미팅을 갖기로 했다.
최· 이 위원은 우선 삼성, 교보, 두산, SK 등 대기업 CEO 7~8명과 ‘소공회(소공동의 공부하는 모임)’를 만들어 30일 첫 모임을 갖기로 했고, 31일엔 홍석주(조흥)ㆍ이강원(외환)ㆍ하영구(한미)ㆍ강정원(서울) 행장 등 젊은 은행장 4명과 만나기로 했다. 8월1일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금융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 등의 거시경제 연구위원들과, 2일에는 벤처기업 CEO 7~8명과 점심 모임을 갖는다.
두 위원의 이 같은 현장 행보는 금통위 이미지를 ‘동적(動的)인 기구’로 탈바꿈하기 위한 것으로 금융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 위원은 “콜금리 결정 등 통화신용정책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은행이 제공하는 데이터에만 의존하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를 열심히 들어볼 생각”이라며 “대학 동기인 이 위원과 뜻이 맞았다”고 말했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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