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일 엄청난 위력으로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지름 2㎞ 짜리 소행성이 발견됐다고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2002 NT7’로 명명된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경우 한 대륙 전체를 파괴할 수 있는 위력을 지니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영국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의 베니 페이저 박사는 “NT7은 길지 않은 소행성 관측 역사에서 지구에 가장 위협을 주고 있는 물체”라고 평가했다.
이 소행성은 5일 밤 미국 뉴 멕시코주 리니어 우주 관측소의 자동 관측 프로그램에 의해 처음 탐지된 뒤 전세계에서 200여 차례나 관측됐다. 837일 주기로, 화성과 지구 사이 궤도를 따라 비스듬히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NT7의 미래 궤도를 추산한 결과 지구 궤도와 교차할 수 있는 여러 경우의 수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2019년 2월 1일 예상되는 최고 속도는 초속 28㎞로, 지구와 충돌하면 화재를 일으키고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등 전지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관측이 더 지속되면서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 천문학자들은 NT7은 향후 18개월 동안 관측할 수 있는 데다 구형 카메라로도 포착할 수 있을 만큼 밝은 빛을 내고 있어 쉽게 궤도를 추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승일기자
ksi8101@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