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주식시장에서 반도체주들이 반등 하루 만에 일제히 폭락했다.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9%나 급락한데 영향을 받아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와 코스닥 반도체장비주들이 대거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반도체업계 5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매도로 2.89%하락 마감했으며, 하이닉스는 9.73%나 폭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유일반도체는 하한가로 주저앉았고 동양반도체(-7.16%), 테크노세미켐(-7.24%), 아펙스(-5.76%) 등도 매도공세를 피하지 못했다.
미국시장은 물론 국내에서도 인텔과 삼성전자 등의 긍정적인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투자은행들의 반도체업종의 3분기 전망에 대한 부정적 의견들이 나오면서 주가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교보증권 김영준 연구원은 “업체들의 재고 축소와 기업들의 PC교체수요가 증가할 경우 3분기 완만한 회복을 거쳐 4분기를 지나야 반도체가격이 본격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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