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만화경 / 외팔이골퍼 두번째 홀인원

“한 팔의 아름다움을 추구하겠다.”74세의 외팔이 골퍼가 멀쩡한 두 팔로도 하기 힘든 홀인원을 두번이나 기록해 화제다.

초인적인 힘과 정확성을 겸비한 괴력의 외팔이 아트 베어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멕시코주 클로비스의 뮤니시펄골프장 7번홀(파3ㆍ135야드)에서 5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단번에 홀로 들어가는 행운을 잡았다.

그는 1952년 사고로 오른팔을 잃은 뒤 친구의 권유에 따라 왼팔의 힘을 기르기 위해 골프채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그후 66년부터 실제로 필드에 나가 골프를 쳤고 91년 애리조나주 아파치정션골프장에서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