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04학년도부터 서울대 입시가 획기적으로 바뀔 전망이다.서울대 정운찬(鄭雲燦) 총장은 23일 “한 때 공부 못했던 것이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현 제도는 적절치 못하다”고 전제하고 “서울대 입시를 쿼터제를 통해 지금보다 다양화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정 총장은 “예를 들어 신입생 5,000명 가운데 2,000명에 대해서는 쿼터제를 도입해 1,000명은 수능만으로, 나머지는 내신만으로 선발하는 등의 다양한 선발방식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장은 또 “강원도와 경상도, 전라도 등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할당을 하는 지역별 쿼터제도 생각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울대 관계자는 “정 총장이 입시제도 개선에 대해 여러 가지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아직 학내에서 구체적으로 검토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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