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전북 정읍시 시기동 천주교 성당 옆 골목은 유흥가로 유명한 곳이다.저녁마다 이곳에는 짙은 화장을 한 젊은 여성들이 길거리로 나와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원성이 굉장히 높다.
1997년에는 정읍 지청의 이모 검사가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수사한 결과 유흥업소의 불법영업을 눈감아준 대가로 뇌물을 받은 경찰과 시 공무원들을 적발했다.
그후 유흥업소들이 일제히 문을 닫고 영업을 중단해 왔는데, 이 검사가 다른 지역으로 발령나자 다시 영업을 재개했다.
이제는 유흥업소가 성당 골목을 벗어나 시 중심지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이대로 가면 조만간 시 중심가에서 젊은 여성이 호객행위를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사태가 이렇게 되기까지 당국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 궁금하다. 우리 사회 곳곳이 날이 갈수록 깨끗해지고 정화되어 가는데, 이곳은 오히려 거꾸로 가는 듯해 씁쓸하다.
당국은 지체하지 말고 단속에 나서 유흥업소의 불법영업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김녕ㆍ전북 정읍시 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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