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승용차 등록대수가 22일 현재 2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1991년 100만대를 기록한 지 11년 만이며, 80년(13만대)에 비해서는 무려 15배가 넘는 것이다.승용차를 포함한 서울시내 자동차의 총 등록대수는 263만7,690대로 집계됐다.
이중 200만대를 기록한 승용차가 전체의 75.8%를 차지했고, 화물차가 38만6,577대(14.6%), 승합차 24만8,665대(9.4%), 특수차가 2,448대(0.2%)를 기록했다. 이로써 서울 시민은 1.8가구 당 승용차 1대씩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시의 승용차 등록대수는 70년대 3만5,000대에서 출발, 80년 13만대로 늘어났으며 이후 매년 2만~4만대씩 증가했다. 특히 86~88년부터 불기 시작한 ‘마이카 붐’에 의해 승용차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폭발했다.
한편 배기량별 승용차 등록 현황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1,500~2,000cc급이 41.5%로 가장 많았고 800~1,500cc급이 38.0%, 2,000cc 이상급이 15.6%, 800cc 미만급이 4.9%를 차지했다.
고급승용차 및 외국산 승용차수도 꾸준히 증가해 고급승용차 비율은 90년 2.0%에서 지난해 말 13.6%로, 외제차 비율은 90년 0.5%에서 지난해 말 1.3%(2만4,295대)로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염영남기자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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