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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PC 인터넷경매 인기/옥션,상반기 3만대 거래·지난해보다 2배나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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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PC 인터넷경매 인기/옥션,상반기 3만대 거래·지난해보다 2배나 늘어

입력
2002.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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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경매 사이트를 통한 중고 PC의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인터넷 경매를 포함한 B2C(기업 대 소비자) 전자상거래에서 PC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30% 내외로 높지만 중고 PC는 오프라인 전자상가의 주메뉴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터넷 쇼핑채널이 중고 PC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22일 인터넷 경매 사이트 옥션(http://www.auction.co.kr)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고 PC 판매량은 약 3만2,000대로 2001년 상반기(1만7,000대)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전체 PC 판매대수 중 중고 PC가 차지하는 비중은 재작년과 작년에 각각 27%, 31%를 기록했지만, 올 들어서는 44%로 뛰어올랐다. 올 상반기 옥션의 전체 중고물품 중 컴퓨터 관련 제품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37%로 2000년(26%)과 2001년(29%)에 비해 꾸준히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는 방학기간인 이달 들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7월16일까지 옥션에서 거래된 중고 PC는 모두 2,882대. 같은 기간 판매된 신제품(3,603대)의 80%에 육박하는 수치다.

특히 부품을 업그레이드하기 어려운 노트북의 경우 16일까지 817대가 거래돼 신제품 노트북 판매대수(823대)의 99%에 이르렀다.

사운드카드를 비롯한 각종 중고 부품들도 신제품과 거의 다를 바 없는 성능을 보유하기 때문에 신제품 판매 대비 96%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옥션의 이홍찬 이사는 “국내 PC 보급률이 80%를 상회하고 PC 모델의 업그레이드 주기가 단축되면서 PC 신규 수요자보다 중고품을 선호하기 마련인 PC 교체 수요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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