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23일 새벽 F16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 시티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부 집 등을 폭격, 최소한 12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부상했다.이날 공격으로 하마스 군사조직 ‘이자딘 엘-카삼’을 창설한 셰이크 살라 셰하데(사진)가 아내, 딸과 함께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보안관리들이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셰하데의 집 주변에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 대규모 사상자를 냈으며 사망자 중에는 갓난 아이를 비롯해 어린이 4명이 들어있다고 주민들은 말했다.
이번 공습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하마스가 복수를 다짐하고 나섬으로써 잠시 진정 국면을 보이는 듯했던 양측간 테러와 보복전이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 관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는 “이것은 시온주의 테러리스트와 미국인들이 노인과 여자, 어린이들을 살해한 끔찍한 학살”이라며 “하마스는 순교자들에 대한 복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야세르 아베드 라보 팔레스타인 정보 장관은 이 사건을 ‘전쟁범죄’로 규정했으며,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보좌관인 나빌 아루 루데이나는 7월 출범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루데이나는 "ICC가 이스라엘측의 반인도주의적인 범죄에 대한 재판을 신속하게 열어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번 사건은 ICC의 역할에 대한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인도주의적인 범죄나 인종학살,전범 등을 조사하고 처벌한다느 취지 아래 7월1일 출범한 ICC는 아직까지 한 것의 사건도 취급하지 않았다.
/가자 시티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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