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주변에 12만평이 넘는 보라매 공원이 있다.갖가지 체육 및 휴식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호수와 녹지 공간도 넉넉해 좋은 시민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매일 수많은 시민이 찾아 온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밤에도 공원안이 북적거린다.
그런데 그곳을 지나다 보면 종종 민망한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잔디 위에서 술을 마시며 주정하는 사람들, 아무 곳이나 방뇨를 하는 사람들, 또 뒷사람은 생각하지 않고 각종 쓰레기를 내버리는 사람들 등.
아이들이 어른들의 이러한 행동을 보고 무엇을 배울지 걱정스럽고 부끄럽다.
월드컵 길거리 응원에서 보여주었던 아름다운 시민정신은 다 어디로 간 것인지…. ‘코리아 업그레이드’는 말로 이뤄지지 않는다.
아름다운 여가문화를 만들기 위해 시민 모두가 앞장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동현ㆍ서울 관악구 봉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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