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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영 트로트도 당시 10代문화"/EBS '강헌의 시대로 본 대중음악' 29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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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영 트로트도 당시 10代문화"/EBS '강헌의 시대로 본 대중음악' 29일부터

입력
2002.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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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평론가 강헌(단국대 대학원 공연예술학과 겸임교수)씨가 29일부터 4주 연속 EBS TV 기획시리즈(월~목요일 밤10시50분)에서 ‘강헌의 시대로 본 대중음악’을 강의한다.“음악이 시대상을 반영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듯, 강씨는 트로트에서부터 통기타 음악을 거쳐, 조용필 신드롬, 힙합에 이르기까지의 한국의 대중음악사를 통해 역사를 되짚어본다.

한국 대중음악의 시작으로 볼 수 있는 윤심덕의 ‘사의 찬미’(1926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특강에서 강씨는 “장년은 트로트, 청년은 힙합이란 식으로 세대별로 분리되어 있지만, 음악은 세대의 격차를 뛰어넘어서 공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각 시대별로 10대 문화가 어떻게 생겨나고, 세대간의 문화 격차가 왜 발생하는지를 추적할 계획이다.

50년대 중반 서구에서는 프랭크 시나트라로 대표되는 스탠더드 팝이 10대의 문화였다면, 한국은 이난영 등의 트로트가 바로 10대의 문화였다는 것.

60년대에는 미국의 10대문화는 로큰롤인 반면 한국에서는 통기타 혁명으로 대변되는 포크음악.

강씨는 “한국에서는 80년대 들어 10대 문화가 주류문화의 패권을 장악했다”고 분석한다.

미국에는 MTV, 한국에는 컬러 TV가 보급되기 시작한 80년대에 한국의 10대는 조용필에 열광했다.

하지만 90년대 10대를 열광시킨 서태지가 이전 음악스타들과 다른 점은 기성세대의 보수적 이데올로기에서 자유롭게 해주었다는 것이다.

강씨의 특강은 ‘음악의 세대 전쟁’(29일 방송)을 시작으로, ‘대중음악의 탄생, 트로트’ ‘60년대 성인 음악’ ‘트로트 전성시대’ 순서로 진행된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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