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처칠, 2차대전 당시 드골 불신/'노르망디 상륙작전' 사전통보 망설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처칠, 2차대전 당시 드골 불신/'노르망디 상륙작전' 사전통보 망설여

입력
2002.07.23 00:00
0 0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은 2차대전 당시 프랑스 레지스탕스 영웅 샤를 드골을 불신해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사전에 통보하지 않으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21일 공개된 영국 공공기록청 문서에 따르면 처칠은 드와이트 D 아이젠아워 유럽주둔 연합군 사령관에게 작전개시 직전에 서한을 보내 “드골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일인 1944년 6월 6일 전날에야 도착할 것 같다”면서 “드골이 외국에 전보를 보내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상륙작전에 관해 통고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드골이 이 제의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24시간이나 48시간 동안 통보를 지체 시키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록문서 공개로 훗날 프랑스 대통령이 된 드골과 그를 배제시키려 했던 연합군 지도자들과의 ‘험악한 관계’가 더욱 선명하게 밝혀졌다. 지난달 발표된 다른 문서에서 처칠은 드골을 ‘유럽 평화에 대한 최대 위험 요소 중 하나’라고 지칭했다.

당시 처칠은 자유프랑스군 지도자인 드골을 다루기 까다롭고 오만하며 고집불통으로 간주했으며, 프랭크린 D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도 드골이 다소 건방지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처칠과 루스벨트는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드골을 배제시키려 했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